LA 골프장 추천, LA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후기 예약 방법, 가격,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1)

한량이 꿈인 나는 질렀다. 퇴사를. ( ° -°)シ ミ★ ミ☆ 그리고 우선 서부로 날라보았다. ✈️
퇴사썰은 언젠가 이 블로그가 잘되면(?) 풀어보는 것으로.
그래서 오늘은 LA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라운딩 후기와 LA 골프장 추천..이랄건 없지만 가볍게 얘기해보자.

대략 12년만에 가는 웨슽코슽인데다, 그 사이에 골프를 즐기게 되었으니, 비행기 티켓 끊은 다음에는 숙소보다도 골프장 탐색이 먼저다. 몇 년간 셀 수도 없이 구글맵에 저장해둔 골프장 버킷 깃발 때문에 처음에 몹시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게 될 줄 모르고, 회원제/퍼블릭 구분조차 없이 마구잡이로 저장해뒀던 과거의 나.. 열정 대단했네.

서론이 너무 길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LA에서 한 곳, 페블비치!!!!는 너무 갑자기 가는 거라 안될테지만 그래도 시도해보기로 하고 안되면 몬터레이에서 가능한 곳,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곳에서 라운딩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중 오늘은 LA 라운딩을 하게 된 스토리를 (또)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마냥 남겨보려 한다.

LA 골프장 추천

땅도 넓고 날씨도 좋은 LA에는 예상대로 수없이 많은 골프장이 있었다. 그 중에서 LA 시내에서 택시로 이동 가능(LA 여행은 미친 사치를 부려보았다)하고, 컨디션 + 뷰 좋은 퍼블릭 구장을 찾으니 아래 2-3곳으로 좁혀졌다.

  • Palos Verdes Golf Club : 회원제 구장이나, 비회원에게도 제한적으로 티타임이 열림. 연습 레인지 등은 회원만 이용 가능. 바다 뷰는 거의 없어 보이나 안 가봐서 확실하지 않음. 우리가 지냈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차로 약 45분 정도 거리.
  • Los Verdes Golf Course : 퍼블릭 구장으로, 바다 전망이 예쁘다고 함. 가성비는 좋지만 티가 밀리는 일이 종종 있다고 들었음.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
  • Trump National Golf Club : 코스 및 관리 상태가 관리가 좋다고 함. 태평양 바다 뷰가 좋으나, 가격은 있는 편.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

좋은 구장을 가고 싶긴 했지만 막상 여행비가 (너무) 많이 들다보니, 가성비 있는 골프장을 선택할까도 고민했지만, 여행 동반자들이 언제 또 엘에이까지 와서 골프를 치겠냐며(왜! 또와야지!) 컨디션과 뷰가 제일 좋은 곳으로 가자고 의견이 모여, 결론적으로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가게 되었다.

LA 트럼프 골프 예약 방법, 가격

골프나우 앱에서도 가능하지만, 골프 나우 앱은 미국에서만 작동하므로, 우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회원 가입 후 티타임 예약 페이지에서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8월 23일 금요일 오후 4시, 3명 예약했고 1명당 약 200불 정도였다. 모두 노캐디 셀프 플레이이고, 2인 전동 카트이다.
지금도 가격은 비슷한 것 같다. 똑같은 금요일이지만 황금 시간대인 10-12시는 무려 1000불에 달한다.ㄷㄷ 요일별로, 시간대별로 가격 차이가 큰 편이다.

LA 골프장 추천

주의사항

주의사항이나 꿀팁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지만. 우리는 미리 확인했던 부분들이 있다.

캐디백

우선, 우리는 레이디 세명이었는데, 골프백을 3개나 들고 가기에는 너무 귀찮았(!)으므로, 백을 1개만 가져가고 싶었다. 그런데 일부 명문 구장들은 1인 1백이 필수라서 확인해보니 트럼프 골프 클럽도 필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백 3개는 무리라고 판단해, 캐디백 1개랑, 접을 수 있는 하프백 2개를 챙겨갔다. 골프 클럽은 1개 풀세트와, 각자 꼭 필요한 클럽이나 자주 쓰는 웻지, 퍼터는 2개씩 챙겼다. 셋이 플레이 하는데 채가 모자란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취소 규정

여행 중 라운딩이다보니, 혹시라도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미리 확인해두었다. 취소 및 변경은 티타임 48시간 전까지 무료 취소고, 티타임 48시간 이내면 노쇼피가 100%라고 한다. ㄷㄷ

복장 규정

반바지는 버뮤다 길이 이상 되어야 한다고 하니, 더운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외부 음식

공식적으로는 마실 것, 먹을 것 모두 다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한다.

가는 방법

엘에이 여행 와서, 골프백을 들고 트럼프 구장을 가는데 대중교통..은 당연히 옵션이 아니었고, 우리는 렌트카 없이 택시 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에 골프장도 택시를 타고 갔다.

LA 골프장 추천

트럼프 골프장은 엘에이 시내보다 남쪽에 위치해있다. 우리는 택시를 탔고, 우리 숙소인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출발해서 1시간 조금 안 걸렸다. 택시 가격은 편도 기준 기사 팁 포함 75불. 왕복 150불. 환율 따지면 약 22만원 정도지만 값어치 있는 소비였다고… 이미 쓴 돈이니 그렇게 생각하기로 한다.

LA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후기

클럽하우스 & 레스토랑

우리는 4시 티였는데, 점심도 먹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도 하고, 느긋하게 즐기고 오려고 일찍 도착했다. 약 1시 반쯤. 어째서인지 아무도.. 클럽하우스 입구 사진을 찍지 않았다. 클럽하우스 사진은 공홈 사진으로 대체한다. 어차피 이 사진이 젤 잘 나온 사진일테니까 ^^

LA 골프장 추천

클럽하우스 들어가자마자, 우선 프로샵에 들어가 체크인을 한다. 체크인을 하면서, 드라이빙 레인지도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결제한다. 드라이빙 레인지 가격은 1인당 $15 이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레스토랑은 크게 2개 있다고 보면 된다. 아랫층과 윗층 이렇게 두개. 이렇게 말하니 좀 없어 보이지만 가서 보면 가장 직관적인 표현일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공간별로 소개가 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 메뉴는 윗층/아랫층으로 나뉜다. 윗층 레스토랑이 더 격식있는(?) 레스토랑에 가깝다고 보면 되고, 아랫층은 실내 좌석 없이 야외 좌석만 있으며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다.

우리는 윗층 야외 테라스 좌석을 택했다. 이미 여기서부터 날씨랑 뷰가 다했다.
전면에 태평양 바다가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태어나서 처음보는 사이즈의 대형 성조기와; 연습 그린이 보인다.

LA 골프장 추천
LA 골프장 추천

식당 메뉴는 맛있어 보이는게 너무 많으므로, 가기 전에 꼭 공식 홈페이지 메뉴에서 확인해보시고!
우리는 햄버거, 샐러드, 수프, 피쉬앤칩스, 맥주 이렇게 시켰다. 음식 당연히 맛있고, 솔직히 퇴사하고 엘에이까지 가서 저 날씨에 저 뷰를 보면서 먹으면 뭐라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거다. 후기를 쓰면서 복기해봐도 행복한 기억이 가득함 ᖭི(ˊᗜˋ*)ᖫྀ
가격은 생각보다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기억. 저렇게 다 먹고 200불도 안 나왔던 것 같다. 미국 물가, 거기서도 트럼프 골프장임을 감안한다면 심지어 가성비가 좋은 느낌. 양과 맛과 퀄리티를 따지면 엘에이 시내보다는 확실히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다.

참고로, 우리가 레스토랑을 금요일 낮 1시 반 ~ 2시 반 정도 이용했는데, 이 때는 식당에서 한국인을 한 팀도 못 만났다. 트럼프 엘에이 골프장에 그렇게 한국사람 & 신혼여행객들이 많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 날만 그랬던 건진 모르겠으나, 연세가 지긋하시고 트럼프만큼 부자로 보이는 현지 어르신들만 많았다.

글을 쓰다보니 또 밑도 끝도 없이 길어졌다. 대체 언제까지 초보 블로거일 것인가.
식사 후의 드라이빙 연습 레인지, 라운딩 후기는 다음 편으로 넘기도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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