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골프장 추천, LA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후기 (2)

LA 골프장 추천! 드디어 본격적인(?) LA 트럼프 골프장 후기. 사진 많음 주의.

요약

페어웨이, 티박스 모두 컨디션 최고

그린도 빠르고, 깨끗하고 좋음

컨디션이 안 좋다 해도 모든 것이 용서될 링크스 코스의 바다 뷰

4시 티오프 했더니, 마지막 3홀 정도는 어두워서 플레이 어려움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LA 트럼프 골프장 예약 방법,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글 참고❢

드라이빙 레인지

코스 소개에 앞서 연습 드라이빙 레인지부터 꼭 들러야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카트타고 1분이면 도착하는데, 그 잠깐 가는 길도 이렇게 설레고요. 연습 레인지 가는 길부터 도파민 폭발이다. 사진만 다시 봐도 엘에이의 날씨는 정말 사랑이다.

LA 골프장 추천

연습레인지 뷰부터 미쳤냐고요. ㅠ

LA 골프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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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1인당 15불이고, 볼이 담긴 파우치 하나를 준다. 연습부터 너무 열심히 치는 사람은 역시 우리 한국팀만이 유일했고.. 15불이나 냈지만 볼은 영락없이 모자랐고, 지나치게 열심인 나를 보더니, 연습레인지 관리하시는 매니저분이 웃으시며 파우치 하나를 더 주셨다.

나는 언제쯤 골프에서든 뭐에서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복기해보며. 연습부터 슬라이스 기운이 한껏 올라오는 날이었다.

코스 구성

우선 우리는 3인 플레이라, 2인 카트 2개를 몰았다. 페어웨이로 카트 진입도 가능하므로, 샷하고 나서 각자 가까이 있는 카트를 탄다. 이토록 자유롭고 행복한 라운딩이라니. 엄마랑 엘에이를 다녀온 건 내 생에 잘한 몇가지 일들 중 하나였음을.. ( ˵•́ ᴗ •̀˵) 돈은 엄마가 더 낸거 안 비밀.. 도대체 언제쯤 부모님께 시원하게 여행을 쏠 수 있을 것인가.

역시 종이로 된 스코어 카드를 받아들고 출발한다. 그런데 저 스코어 카드 어디다 뒀더라

LA 골프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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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전 글에서 말한 것처럼, 1인 1백 규정을 지키기 위해 흐물탱 거리는 하프백을 2개 가져갔더니, 백 고정이 잘 안되고, 그래서 채를 넣었다 뺐다 하는게 몹시 불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다가 아이언 커버 하나를 잃어버렸다. 쩝. 어쩔 수 없지. 하프백 가져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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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장은 18홀로 되어있고, 우리는 1번홀부터 출발한다.

첫홀은 저 멀리 보이는 부잣집들을 보며 티샷한다. 앞쪽 벙커의 오른쪽으로 에이밍하면 좋더라. 첫홀 티샷부터 바람은 심상치 않지만, 뷰에 압도되어 아드레날린 뿜으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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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홀 그린에 가면, 연습그린 옆에 있었던 초대형 성조기와 드넓은 태평양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와..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역광이라 잘 안 보이지만, 알록달록 빨간 꽃들도 보이고. 천조국이 아니라 천국인가 싶다.

영상으로 감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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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홀 중에서 정확히 몇개 홀인지는 모르겠으나,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대부분이 링크스 코스거나, 바다가 내려다보였다. 바다가 안 보이는 홀이 거의 없는 느낌. 정말 웅장한 코스다. ㅎㅎ 하와이 골프장의 바다뷰와는 조금 다른 느낌. 더 천조국 스럽다고 해야할까. ㅋㅋ 좀 더 규모로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플러스 부유한 동네가 종종 보여서 그런지 더 미국 거대 자본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티박스

티박스는 주로 우선 컸다.(!?) 티박스가 대체 넓고, 상태도 최상! 쉽게 말해 크고 좋다! 더 표현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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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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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부분의 홀에서 바다와 맞닿아 있거나, 바다가 보인다. 그만큼 바람 보통 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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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탄자 같은 페어웨이 상태! 이 좋은 페어웨이에서 카트타고 씽씽 달리며, 태평양 바닷 바람 맞는 시원함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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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홀로 가는 카트길에 이런식으로 티박스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이정표(?)가 있다.

우리는 레이디 3인 플레이였는데, 전반적으로 길이가 짧은 편은 결코 아니었다.. 고 믿고 싶다. 게다가 바닷바람이 세다보니, 레귤러 온 너무 어렵고요. 골프장 가기 전에 홀별 길이 및 구성이 궁금하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스코어 카드를 참고 하면 되겠다.

그린

버디가 아까운 나이스파 한번 해주고요. 버디찬스 쉽지 않은데.. 아까웠다.

중간중간 예쁜 꽃나무도 보고요.

그리고 엄마가 제일 좋아한 엄마와 나의 투샷ᯓᡣᩚ𐭩

엄마가 찍어준 나. 삐뚤지만 좋아 ˛ε♡з¸ 엄마는 최고다.

벙커 사진은 없지만, 벙커에서 샷한 엄마 말에 따르면 이렇게 고운 벙커도 오랜만이라며 감탄하셨다고.

4시에 시작했다보니, 3명이서 서둘러 쳐도 해질녘이 된다.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더니, 보랏빛 하늘이 되었다가 불타는 하늘이 된다. 말은 줄이고 (오늘 글 별로 있지도 않지만) 뷰 감상하실게요. 거의 AI가 생성한 그림 같다.

사실 마지막 홀은 거의 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다. 우리나라로 치면 3부(?) 티까지 있지만, 라이트는 없어서 어두워지면 알아서 홀아웃 해야하는 것이 룰이다. 그리고 저녁 6시 정도 되니 바람이 꽤 차가워서, 혹시 몰라 가져갔던 맨투맨을 덧입고 플레이했다.

라운딩 모두 마치니 시간은 대략 7시 55분이었다. 마지막홀 그린을 떠나며 클럽하우스를 찍은 사진. 꽤 어둡다. 그린 라이 읽는건 절대 불가. ㅎㅎ

이렇게 라운딩 후 또 택시 타고 숙소로 귀가. 저녁에도 LA 시내 웨스트 할리우드까지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게 55분 남짓 정도였다.

태평양 바다 뷰도 황홀하고, 천조국 부내가 한껏 느껴지는 또다른 행복한 라운딩이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 싶고, 다음번엔 여행 계획을 일찍 짜서 ^^; 최소한 3시 반에는 티오프를 하면 좋겠고.
코스 구성이나 난이도와 상관없이 컨디션 훌륭하고, 황홀한 뷰를 가졌으니 기회가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꼭! 추천하고 싶은 골프장.

이렇게 짧고 비전문적인 라운딩 후기 오늘도 끝!
다음엔 대망의 페블비치!!!에 간 썰을 풀어보는 걸로. »-♡→
이렇게 또 몇달만에 블로그 글을 쓰고 다시 다짐해본다. 부지런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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