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중이었던 2020년 가을 오픈한 방콕의 킴튼말라이 호텔. 코로나 끝물에 여행길이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핫해진 것 같다. 언제 한번 가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23년 8월에 일행들과 후아힌 일정을 끝내고 방콕에 1박을 하기로 해서 숙박해보게 됐다. 짧은 일정이었던 것만큼 짧은 기록 남겨보기. |ω・)و ̑̑༉
방콕 킴튼말라이
방콕 킴튼말라이는, 룸피니 공원 근처의 칫롬/플론칫(?) 이라 불리는 지역에 위치해있다.
킴튼말라이와 함께 한창 핫한 신돈 켐핀스키와 정원을 공유할만큼 가까이 붙어있고, 이 동네가 방콕에서 부촌 쪽에 속하는 듯하다.

킴튼 말라이에 들어서는 입구. 한창 핫한 킴튼말라이와 신돈 켐핀스키가 나란히 붙어있다.

입구에 이렇게 예쁜 자전거와 더 예쁜 메시지가 딱!
우린 시간이 없어서 타보진 못했다. 시간이 있었어도 더워서 탈 수 있었을까 🤔

로비로 들어서면… 예쁜 로비 사진 한장 찍지 않았고 ^^;
시원한 웰컴 드링크 네잔은 찍었다.


다른 후기들에도 잘 나와있지만, 킴튼 말라이에 워낙 한국인 투숙객이 많아서인지 로비에 한국인 직원분이 상주해계셨다. 체크인할 때 한국인 투숙객은 자연스럽게 한국인 직원분에게 배정되는 듯한(?) 느낌. 당연히 매우 친절하셨고, 무려 방콕에서 퀵 배송을 받을 물건이 있어서 ^^; 프론트에서 수령이 가능할지도 여쭈었는데, 수령하셔서 방으로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일행 중 생일자가 있는 것을 아시고는 요렇게 귀엽게.. 타월 케이크와 ㅋㅋ 미니 컵케잌도 방에 준비해주셨다.


레지던스 & 가격
23년 8월 24일 (목), 4명 조식 불포함 기준
2 베드룸 레지던스 / 65만 2천원 (호텔스닷컴 예약)
우리는 총 4명이었기에, 2베드룸 레지던스로 예약했다. 우리는 짧게 1박만 하고, 방에 머물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아서 룸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고, 4명이 지낼 수 있는 것이 기준이었다. 기왕 킴튼 말라이 가는 것 고층이면 좋겠다 싶어 호텔스닷컴 예약시에 고층을 선호한다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반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역시 우리는 방이 대단히 중요치는 않았어서 딱히 묻지도 않았고, 우리는 27층을 배정 받았다.


27층이고, 거실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나름 방콕 시내 뷰를 볼 수는 있었다. 흐림 주의. 골프가 목적이었던 여행이었기에, 방 테라스에서 보이는 저 골프장이 정규홀일지 등에 대해 심도 깊게 추측만 하고 뷰는 다들 일절 관심도 없음

레지던스라서 부엌과 식탁, 거실 등이 있어서 약간의 취사가 가능하능했다. 물론 취사 전혀 이용하지 않음. 욕조가 있는 욕실이 딸린 메인 룸과, 일반 샤워 부스로 된 욕실이 있는 작은 방 총 2개가 있다. 취사가 가능하고, 거실 및 부엌이 있고 방이 나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기에 편할 것 같았다.
충격적이게도 일행 중 아무도 방 사진을 찍지 않았다. 놀라운 사람들… 방 사진은 공홈 사진으로 대체한다.
거실과 부엌. 가족들이 쓰기에 참 좋아보인다.


마스터 베드룸은 사실상 화장실에 욕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방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마스터베드룸은 화장실에 욕조가 있고, 화장실에도 뷰가 있다. 옆에 샤워부스도 있으니 편한대로 사용하면 된다.


킴튼말라이의 퐈려한 가운이 방마다 두벌씩 마련되어있다. 하지만 안 입었다.


작은방에도 당연히 침대 옆으로 뷰를 볼 수 있다. 그 외에 특이점 없음.

수영장
운영시간 : 06:00 – 22:00
해피아워 : 17:00 – 18:00
초록초록한 뷰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킴튼 말라이의 수영장. 멋진 포즈로 인생샷 남기는 사람들 많지만 역시 우린.. 술사진과 삐뚤삐뚤 풍경 사진 몇장이 전부. 수영장 제일 안쪽의 베드는 경쟁이 나름 치열하다. 대충 여기저기 널부러져 기다리다가 빈자리가 났을 때 누웠다. 베드 편하긴 한데, 해피아워 때 바에서 가장 멀어서 여러번 왔다갔다 하기 조금 귀찮은 것 ^^;
여기는 바에서 가까운 자리.

새벽 시간 아무도 없을 때의 조용한 수영장 푸르른 뷰. 물 안에서 이 뷰 보고 멍때리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긴 함.
새벽 시간대가 아닌 오후 시간 및 특히 해피아워는 당연히 사람이 좀 더 붐빌 수 밖에 없다. 그치만 좌석이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해피아워에는 무한히 프리로 마실 수 있는 드링크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메뉴는 아래와 같다. 와인은 섞으면 숙취가 심해서 와인 빼고 다 마심. 여러번 마심. 암튼 많이 마심. 휴가니까 ʸᵉᵃʰ( ᐛ✌️)
안주로 주는 과자는 고구마칩 같은 것을 주다가 중간에 다 떨어져서 다른 것으로 바꿔주셨던 것 같다. 저 감튀는 시킨 건가? 여서 일행들은 안 시켰는데 남성 일행들은 따로 시켰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락커룸과 사우나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수영장 락커룸에 딸린 사우나가 참 좋았다. 습식 사우나와 건식 사우나 한 개씩 있고, 끽해야 3명이나 들어가려나 싶게 사이즈가 작았는데, 사이즈도 작은데다 대부분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무도 사우나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세 내고 사우나 이용 이것이 휴가다! 너무 좋아서, 체크아웃하는 아침에 수영장 열자마자 사우나 한번더 이용했다.
루프탑 Bar Yard
킴튼말라이 호텔 40층
운영시간 : 16:00 – 02:00
우리는 1박만 했고, 다음날 일찍 골프를 쳐야했기 때문에 저녁은 호텔 내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방콕은 퐈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유명한 루프탑 바가 많은데, 우리 호텔 루프탑바도 괜찮을 것 같아서 바 야드로 고고. 혹시 몰라서 구글맵 통해서 예약은 해두었다.

실내 자리도 있고, 야외 자리도 있다. 비 예보가 없는 것 같아서 우리는 애초에 뷰 좋은 자리로 예약했고, 편안한 네명 좌석으로 안내받았다.


식물 너머로 보이는 방콕의 야경. 앞으론 사진 영상 잘 찍기.. 나 스스로와 약속해본다.


각자 칵테일 한두잔씩 마시고, 샴페인으로 다같이 기분내기 🥂🥂

메인.. 스테이크와 새우가 함께 있는 플래터, 굴 플래터, 께사디야, 기타 등등.. 여러 메뉴를 시켰다.
정말 예쁘고 푸짐하게 맛있게 나왔는데 남긴 사진은 이 뿐… 아무튼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었다는 우리만의 기억…


아쉬운대로 공홈에서 가져온 메뉴판. 메뉴와 가격 참고 !




카페 CRAFT
역시 뷰로 유명한 듯한 카페 크래프트. 우리가 갔을우리는 호텔 조식을 따로 먹지 않고 여기서 아침 식사를 했다. 실내석과 야외석이 있는데,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에는 자리가 없었기에, 우리는 강제로 하지만 행복하게 야외석에 앉았다. 호텔 그늘이 있는 자리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카페라고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리가 봤을 때는 현지인보다 투숙객이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펫 프렌들리 카페라서 종종 귀여운 멍멍이들이 산책하는 걸 구경할 수 있어서 개이득이다.
각자 먹고 싶은 메뉴로 1인 1메뉴 클리어. 대체로 맛있었고, 여긴 다소 비싸다는 느낌(!) 이었다. 체감 상 우리나라 브런치랑 거의 비슷한 정도랄까.

크래프트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신돈 켐핀스키와 공유하는 정원이 역시 하이라이트.
식사 마치고 한바퀴 걸으며 휴가가 끝나간다는 사실을 잊으면 된다.






이렇게 믿을 수 없게 휴가는 끝나간다.
이 다음 방콕/후아힌의 마지막 일정 타이cc 라운딩 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