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골프 후기 (1) 카폴레이 골프 클럽,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하와이 한달살기의 큰 부분 중 하나였던 하와이 골프🏌️‍♀️
하와이에서 한달을 지내겠다 생각했을 때 떠올린 내 한달의 이미지(?)는, 아침에 골프치고, 저녁에 바다수영하고, 주말에는 커피마시고 쇼핑하는 여유와 낭만이 흘러넘치는 느낌이었다. 운이 좋게도 실제의 한달살이도 크게 다르지 않긴 했지만, 생각보다 하와이에서 볼 것도 할 것도 많아서 골프를 예상보다는 적게 쳤다. 그래서 못 가봐서 아쉬운 골프장도 있지만, 아쉬운만큼 다음에 또 가면 되니까 또 힘내서 돈을 벌어야겠다. ^-ㅠ

그나저나 오늘 🚨글 많음 사진 많음 미리 주의🚨

총 8번의 라운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카폴레이에 골프 클럽에서의 라운딩 후기.
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두번이나 가서 먹은 동네 맛집 와플앤베리 소개부터.

1. 하와이 맛집 와플앤베리

  • 주소 Waffle and Berry Cross Street, 2250 Kalakaua Avenue, Left side Lower Level entrance when facing Victoria Secret’s entrence, Royal Hawaiian Ave Lower Level #104, Honolulu, HI 96815 미국
  • 운영 시간 : 매일 8:00 ~ 20:00
  • 메뉴

원래는 와이키키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와이키키의 저~~ 끝에, 내 숙소 바로 앞에 위치했었는데,
간단한 후기를 써보려고 찾아보니, 23년 말에 와이키키에 더 가까운 쪽으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새로 옮긴 주소 너무 김 주의

하와이 맛집
하와이 맛집

유명한 맛집보다는 숙소 근처에서 혼자 아침을 먹을만한 동네 식당을 찾으려고 했는데, 구글에서 후기가 많고&좋아서 가봤더니 아침부터 빈자리 하나 없이 바글바글했다.
이전하기 전의 위치에서는 실내석 일부와 테라스석이 다수였고, 자리가 꽉 차있었기에 잠시 기다렸다가 테라스석 끝에 조용히 앉아본다. 테라스석 위로 야자수 나뭇잎이 펼쳐져서 아침부터 쨍쨍한 해를 가려줌.


대부분의 손님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인 듯하여 왠지 마음이 놓이며 ㅋㅋ 그래도 미국 왔으니 달달한 와플을 시켜본다.
식당에서 메뉴 사진은 따로 안찍었지만, 대표 메뉴는 하와이하면 빠질 수 없는 아사이볼과 와플이다.
아사이볼도 먹어보고싶었지만, 빡세게 달달한 것이 땡겨 와플을 선택함. 홈페이지에서 메뉴도 볼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도 있었나?

약간 옛미국스러운 갬성의 로고 ㅎㅎ

하와이 맛집

쨔잔 고전적인 딸기 & 바나나 & 아이스크림 와플이 나왔다. 달고, 달고, 달다. 겉바 속촉 훌륭함. 와이키키에서 와플 먹을거면 그냥 와플앤베리로 가면 된다. 🫶 양이 너무 많고 달기도 해서 혼자 다 못 먹고 왔다.

후기..라기엔 너무 별게 없지만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는 짤막한 후기 끝.

와플도 먹었으니 카폴레이에 갈 준비를 해본다. 해외 셀프 라운딩은 처음이라 긴장 + 설렘 최고조였던 날. 해외에서 골프칠 때 귀찮아서 화장을 안 한다. 골린이지만 정말 골프에만 전념. ㅋㅋ 많이 탈까봐 우산을 챙기지만, 1인 셀프 라운딩할 때는 우산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카트 타고 운전하고 공 앞에 내려서 샷하고 바로 카트를 타므로… 하와이에서 까매진 건 골프보다는 바다에 하도 누워있었기 때문 😂

2.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본격적인 카폴레이 후기에 앞서, 하와이에 가면서 처음해봤던 미국 골프장 예약 방법.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긴 하지만, 하와이에서 골프는 Tee Off 사이트 또는 GolfNow 앱으로 예약했다. 화면을 보여드리고 싶으나, 한국에서는 아예 들어가지지가 않는다. ㅠㅠ 이용 방법이 어렵지는 않다. 원하는 날짜, 골프장으로 검색하면 남아있는 티 시간과, 가격과, 예약가능한 인원수가 뜬다.

아래 구글에서 가져온 앱 화면 사진 처럼. 1~4 Golfers 라고 되어 있으면, 해당 티 타임에는 최대 4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므로, 아직 아무도 예약을 안 한 티타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1-2Golfers 라고 되어있으면, 이미 2명이 예약한 티타임이라 최대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한 티타임이다. 나는 아무도 예약 안한 티타임을 주로 노렸고, 몇번은 조인이 되고 몇번은 혼자 라운딩을 했다.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3. 하와이 골프장 가격

예약하는 데 한 가지 꿀팁이라면, 골프장마다 다들 언제 예약하느냐 그리고 티타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예를 들어, 아래 내가 캡쳐뒀던 화면을 보면, (카폴레이 골프장은 아니지만) 시간대마다 가격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티타임이 임박했을 수록 가격이 낮아진다. 그래서 나는 혼자 치는 날은 대부분 전날 늦은 저녁, 또는 심지어 당일 아침에 예약하기도 했다. 나는 혼자 움직이고, 일정이 워낙 여유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도 남편과 함께 지내는 기간에는, 일정이 미리 정해져야 하고 꼭 가야 하는 골프장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남편과의 라운딩은 전반적으로 딜 가격에 이용하지 못했다.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티오프 사이트에서 예약을 완료하고 나면 이렇게 사이트에서 예약 상세 화면도 볼 수 있고, 예약 확정 메일도 온다.
카폴레이 같은 경우는, 약간의 꽤 늦은 오후 시간인 1시 48분으로 예약해서 딜 타임 할인이되어 130불이었고, 온라인에서 미리 20불이 결제되고, 차액은 현장에서 결제했다.
취소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24시간 전까지 가능했는데, 나는 어차피 거의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에 예약해으므로 취소할 일은 없었다.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여기서 ✨꿀팁✨한 가지 더, 보통 오후 시간대가 조금 더 싼 편인데 (해가 질 수 있으므로),
적어도 내가 플레이한 골프장들은 내가 오후 시간으로 예약했어도, 내가 일찍 도착했을 때 티가 비어 있으면 추가 비용 지불 없이 그냥 바로 플레이하게 해줬다. 개꿀! 내가 1인이라 더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찍 도착해서 프로샵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해도 되니, 일정이 여유가 있는 날이라면 시도해봐도 좋겠다.
카폴레이는 1시 48분 티를 예약하고 무려 12시 쯤 도착했는데 바로 티오프를 했다.
카폴레이 최고 만세 ₍♡•͈ᴗ•͈♡₎

+ 혹시나 해서 지금 카폴레이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올해부터 기본 그린피는 $210 라고 나오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게 바뀐 듯하다. 참고하시기를.

하와이 골프장 예약 방법

4. 카폴레이 골프 클럽 위치 & 가는 방법

카폴레이는 와이키키에서 서쪽으로 차로 약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코올리나가 있으나, 와이키키에서 가자면 코올리나 쪽보다는 조금 더 가깝다고 보면 된다.
내가 예약후 문의했을 때 셔틀버스가 없다고 들어서, 나는 택시를 타고 왔다갔다 했다. 택시는 거의 우버를 이용했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50~60불 정도 들었다.

택시 타고 가는 길 안에서 본 풍경 마저도 이미 예쁘다. 가는 길이 그렇게 설레고, 설레고, 또 설렐수가 없다.

택시 안에서 겨우 찍은 카폴레이 입구컷.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 중에 하나는.. 남는건 사진 뿐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은 아니다. 기억은 자꾸 흐려지는데, 사진이라도 남아있으면 언제든 꺼내보기 넘나 좋은 것.

5. 카폴레이 골프 클럽 코스

  • 카폴레이 골프 클럽 Kapolei Golf Club
  • 주소 : 91-701 Farrington Hwy, Kapolei, HI 96707 미국
  • 운영 시간 : 매일 06:00 ~ 18:00 (프로샵은 평일 8~15시, 주말 7~16시, 드라이빙레인지는 매일 밤 10시까지)

카폴레이는 총 18개의 홀로 되어 있는 골프장이다.
카폴레이 공홈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간략한 골프장 소개가 나온다.

라운딩에 앞서, 나는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하지 않고, 미국에서의 골프도 처음이고, 셀프 라운딩도 처음이라, 걱정도 됐다.
하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을만큼 쉽기도 했고 ㅎㅎ 스타터에서 나 셀프라운딩 처음이야. 이것저것 좀 알려줘. 라고 하면 너무너무너무 친절하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 심지어 친절하게 내가 시작하는 10번홀까지 카트 운전해서 데려다 주고, 따뜻하고 친절한 카폴레이 직원분들 최고심 👍

라운딩을 시작하며, 첫 홀 티샷 전 내 카트 사진 한 컷. 사진만 다시 봐도 설레고 좋다.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코스는.. 설명보다는 하와이의 푸르름이 담긴 사진들과 영상들로 모든 설명을 대체한다. ㅠㅠ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모든 사진이 그저 그림임.

카폴레이 골프 후기

유독 카트사진은 카트 도로에 세워둔 사진 뿐인데, 당연히 페어웨이로 카트 진입이 가능하다.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페어웨이 상태도 너무너무 좋다. 하얗게 노랗게 보이는 것은 디봇 아니고 낙엽임.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의 로고. 해바라기 인 것 같다.

카폴레이 골프 후기

앞팀도 뒷팀도 2인 플레이였는데, 거의 만나지 못했다. 사실상 느낌은 카폴레이 나 혼자 전세내고 치는 느낌.. !!
페어웨이에서 카트 타고 더이상 들어가면 안되는 지역은 아래와 같이 표시가 되어있다. (검은 팻말)

카폴레이 골프 후기

세컨을 잘 붙여서 파를 했던 홀. 기억이 생생하다. 야자수에 둘러쌓인 그린이 한폭의 그림 같다.

카폴레이 골프 후기

그린도 어찌나 깨끗하고 좋은지. 골프칠맛이 폭발한다.

카폴레이 골프 후기

가끔 만나는 야생 닭. 닭조차 컬러풀한 것이 하와이의 자연과 어울린다. ㅋㅋ

마지막홀이었던가. 기념비적인 나의 첫 하와이 셀프라운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념샷.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카폴레이 골프 후기

라운딩 후 마지막으로 한번더 풍경을 보는데, 한 로컬 아저씨께서 카트 없이 셀프라운딩을 돌고 계신 모습이 너무 멋져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언젠가는 내 백을 메고 걸어서 18홀을 완주할 수 있을까?

카폴레이 골프 후기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이 있는데, 연습그린은 당연히 무료이고 드라이빙 레인지는 유료이다. 작은 박스는 7불, 큰 박스는 12불이라고 한다. 나는 드라이빙 레인지는 이용 안 해봤는데, 풍경이 너무 예뻐서 옆에 앉아서 잠시 멍때리고 쉬었다. 저 예쁘고 좋은 곳에서 그래도 한번 치고 올걸, 돌이켜보니 아쉽다.

그 날 입었던 내 착장. 나이키 신발, 나이키 검정 치마, 헤리티지 플로스 빨간 반팔. 제일 좋아하고 편한 착장이다.

그렇게 남은 유일한 카폴레이에서의 무엇은 스코어 카드다. 스코어는 슬프므로 비공개 ㅠ

전반 나인홀을 돌고, 중간에 간이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이온음료를 한잔 마셨다.

유독 두서없는 (?) 카폴레이 후기였는데, 결론적으로
코스도 훌륭하고, 페어웨이, 그린 모두 다 말할 것 없이 좋았다.
해저드가 많았는지, 벙커가 많았는지, 난이도가 어땠는지 이런 세세한 분석같은 것은 유독 기억에 없고,
첫 셀프 라운딩이라서 그랬는지, 거기다 날씨까지도 너무 좋아서, 마냥 행복했던 기억만이 가득한 카폴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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