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달살기 숙소 (2)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후기

지난 글에 이어서 하와이 한달살기 숙소 후기 두번째.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후기.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 사이의 에어비앤비에서 2주를 지낸 뒤 옮긴 곳은
와이키키 바로 앞의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 여기서는 타워 일부 오션뷰룸 타입에서 총 5박을 했다.

위치

처음에 여기를 골랐던 이유는, 남편은 길게 지낼 수 없었기에, 최대한 번화가 한 중심에 있어야 편할 것 같아서 와이키키 가까운 곳들 중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데로 골랐었다.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는 와이키키까지 걸어서 정말 1-2분 정도로 가깝긴 했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와이키키는 동네가 작아서 사실 그렇게까지 와이키키 바로 앞 숙소가 아니어도 걸어서 10분 내외의 숙소는 많았고, 굳이 저 숙소라서 특별히 이동이 그리 더 편했던 것 같지도 않다. 어차피 거의 렌트카를 탔고, 주차도 호텔 근처는 너무 비싸서 보통 호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무료 주차를 하고 왔기 때문에 😂 이 숙소를 골랐던 의미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후기

가격

가격은 트립닷컴에서 3월 말 기준, 타워 일부 오션뷰룸 5박에 134만원 사전결제 + 체크인 시 리조트피 195불이었다.
트립닷컴에서 결제를 해야만 하는 조건이 있어서 트립닷컴에서 했고, 저 중 실질적으로 내가 지불한 금액은 약 27만원과 리조트피 정도였다.
바다를 정면으로 향해있는 건물이 아니고 옆면으로 향해있는(?) 타워 건물이었고, 거기서 ‘일부’ㅋㅋㅋ 오션뷰 룸이었다.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들은 이렇게 오션뷰의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나뉘었다. 이 호텔도 바다 정면 뷰 룸들은 1박에 대략 10만원 정도 더 비쌌는데, 정면 뷰라도 앞에 있는 호텔이 살짝 가리기 때문에 굳이 정면뷰까지 갈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일부 오션뷰룸으로 골랐다. 내 방 테라스에서도 보이는 오션뷰는 요렇고, 아래 사진은 공홈의 정면 오션뷰룸 사진을 가져와봄. 다시 봐도 정면 오션뷰룸 굳이 안 갈 것 같음.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후기

주차

참고로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는 전용 유료 주차장이 있긴 하다. 2군데 정도 있는데, 1군데는 꽤 가까웠고 나머지 한 곳은 꽤 멀었다. 걸어서 10분 이상? 가격은 하룻밤에 대략 50불 정도 했던 것 같다.

룸 및 호텔 시설

일부 오션뷰임을 빼면 그냥 일반 기본 호텔룸 타입이다. 하와이 호텔 대부분이 그렇듯 상당히 연식이 있고 방 크기가 아주 크진 않다. 방 사진 정말 안 찍는데… 체크아웃 전 날 짐 정리하다가 언제 다 하나 싶어 찍어둔 사진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ㅋㅋ

사진만 봐도 대부분 골프옷 🤣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위 사진에서는 거의 안 보이기는 하는데, 티비 왼쪽에 문이 하나 있었는데, 이 문을 열면 옆방이 바로 나오는.. 구조인것 같았다.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두번째 날부터인가.. 옆방에 20대 또는 10대 쯤 될것 같은 여학생 + 남학생 한 6명이 지내는 것 같았고, 밤마다 어찌나 즐겁게 마시고 떠드는지, 잠을 잘 수가 없는 정도여서 호텔쪽에 난생처음 컴플레인을 해봤다. 호텔에서는 옆방에 얘기해주겠다며 미안하다고 했고, 다음날부터는 좀 조용해지기는 했다. 혹시 이 호텔을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체크인했을 때 옆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다면 주의해보시기를.

방이 딱히 크진 않지만, 테라스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긴 했다.

테라스에 앉아서 적당한 와이키키의 소음 들으며 멍때리며 모닝커피 마시는 시간은 하와이에서 잊지 못할 행복중에 하나였다. 대부분의 주민이 미라클 모닝을 사는 것 같은 하와이는 ㅎㅎ 카페들이 다들 새벽 여섯시쯤 열고 오후 3-4시면 닫는 곳도 많아서, 나도 덩달아 아침 7시즘에는 커피를 사와서 테라스에서 매일 커피를 마셨다.
테라스에서 1층 수영장이 보이는데, 애들이 까르르 거리며 노는 소리도 이렇게 멀리서 들으면 아름다움. ㅎㅎ 수영장에는 항상 사람이 저정도였다. 다들 바다 나가 노느라고 호텔 수영장은 별로 이용하지 않음. 대신 한 낮이 되면 선베드는 대부분 찼다. 낮잠 자고 술마시고 휴가의 모습은 다 다르지만 다 같기도 한 것.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밤에는 테라스에서 보는 달과 비행기도 낭만 넘침. 🫶

하와이 한달살기

낭만 깨지는 콜라와 애드빌 😇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호텔에서는 비치체어와 타월을 빌릴 수 있다. 프로트에 가서 말하면 저 티켓을 주고, 저 티켓을 1층 수영장에 내면 비치 체어와 타월을 빌렸던 것 같다. 당일 저녁 6시까지인가 돌려주지 않으면 20불 차지 되니 주의해야한다.

하와이 대부분의 호텔들이 저런 비슷한 비치 체어들을 대여해주는데, 등에 저렇게 메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귀여웠다. ㅋㅋ 수납력 좋아서 온갖것 때려넣고 남편 등에 메주면 완-성! ㅋㅋ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쉐라톤 와이키키 카이울라니 후기
하와이 한달살기
하와이 한달살기
하와이 한달살기

여기도 세탁 및 건조실은 지하에 있고, 그 외에 우리가 사용한 호텔 시설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 맨날 나가 노느라 바빴음. 아, 1층에 탁구대가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 탁구도 칠수 있다.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에 간다면 굳이 이 호텔에 다시 머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제 점수는요- 5점 만점에 2.9점 정도. ㅋㅋ

하와이 숙소 중 가장 좋았던 모아나 서프라이더 후기는 다음편에 소개하는 것으로

하와이 한달살기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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