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여행 준비 후기 (더 스탠다드 후아힌, 후아힌 골프장 반얀 cc 블랙마운틴 cc)

후아힌 여행 준비한 후기(!?)
여행 준비 후기라는것이 무엇인고 싶지만, 나는 23년 8월, 22년 8월 두번에 걸쳐 후아힌을 다녀왔다.
다녀온지는 조금 지났지만, 두 번 모두 만족스러웠고 자세한 후기 글이 많지 않은 듯하여 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부터, 숙소와 골프장까지 한번 전반적으로 적어볼까 한다.  

후아힌 위치

후아힌은, 방콕을 기준으로 남동쪽으로 차를 타고 약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주로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 소개되곤 하는데, 다녀와서 보니 사실상 깡시골의 느낌이 짙었다. 휴가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라, 결과적으로 그 점이 좋아서 두 해 연속 가게 되었다. 

방콕에서 후아힌

물론 방콕에서 차 타고 가는 길이 멀긴 하다. 가능하다면 큰 차이 나지 않으니 좋은 차로 픽업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첫 해에는 우리나라 90년대즘 타고 다녔을만한 봉고가 픽업했고, 두번째 해는 그래도 카니발 같은 미니 밴? 이 픽업했는데, 5만원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여행의 시작이 한결 쾌적했다.
 

방콕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의 후아힌

후아힌을 고른 이유

그럼 왜 후아힌을 골랐던가? 
22년 초에 22년 여름의 휴가를 알아봤는데, 내가 생각한 휴가지의 조건은 세가지였다. 


1. 첫 해외(동남아) 골프이니만큼, 괜찮은 골프장
2. 한국인이 너무 많지는 않을 것 
3. 숙소는 꼭 마음에 드는 곳으로 

당시만 해도, 한국골퍼들은 주로 방콕이나 파타야 등을 선호하는 것 같았고, 골프치러 굳이 후아힌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최소한 방콕이나 파타야에 비해서는. 그렇다보니 이런 지역들의 골프장 후기를 보면 대부분 앞뒷팀이 한국인으로 꽉꽉 차고, 클럽하우스 음식메뉴까지 한국메뉴에, 한글을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
나도 언젠가는 이런 지역에 골프를 치러 가긴 할테지만, 왠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후아힌이라는 한적하고 비교적 한국인도 적은 지역이 마음에 들었고, 사실 무엇보다 당시에 후아힌에 새로 오픈한 스탠다드 호텔이 썩 가보고싶었다. 

더 스탠다드 후아힌

더 스탠다드 후아힌은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남기겠지만, 22년 여름의 스탠다드 사진 조금 투척. 노랗고 초록초록한 저 느낌이 참 좋았다.

후아힌 골프장

이렇게 마음에 드는 숙소를 먼저 찾고, 이 지역에도 골프가 있는지 나중에 찾아보았는데, 
후아힌에는 스프링필드, 씨파인, 블랙마운틴, 반얀, 레이크뷰, 팜스힐 등등 다양한 골프장이 있었고, 
숙소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후아힌 중심지에서 멀어도 대부분 30분 내외로 갈 수 있다. 

후아힌 8월 날씨

그러니 곧장 휴가지는 후아힌으로 확.정!  
하기 전에 사실 무척이나 고민했던 포인트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8월의 후아힌은 우기에 속한다는 것. 
온갖 후기를 찾아보고 여행사에도 문의해봤는데, 두가지로 정리됐다. 운에 따라 다르다는 것, 하루종일 비가 오기보다는 소나기가 종종 오는 우기라는 것.
그래, 비오면 우중골프 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확정을 했다. 
날씨나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자세히 풀겠지만,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우리는 골프칠 때 비 한방울도 안 맞았고, 흐린 날조차 없었으며, 그저 쨍쨍한 여름날씨였다. 심지어 22년 8월 우리가 후아힌에 있는 동안, 오히려 서울은 비가 너무 많이와 물난리가 났었다는… 

후아힌 골프장

반얀 cc 블랙마운틴 cc

그렇다면 저 다양한 골프장 중에서 블랙마운틴, 반얀 cc를 고른 기준은? 아래 두 가지 였다. 
1. 코스가 너무 쉽지만은 않을 것 
2. 코스 컨디션이 좋을 것 
가본적이 없고, 주위에 가본 사람도 없었어서 대략 7개 여행사(ㄷㄷ)에 문의를 해보고, 온라인의 각종 후기를 살펴본 결과, 
태국 골프장들의 지형은 대부분 평지인 케이스가 많은데 비해, 블랙마운틴은 그렇지 않아 난이도가 있고, 잔디나 그린 상태도 좋은 듯했고, 
반얀은 블랙마운틴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컨디션은 마찬가지로 좋아보였다. 그리하여 골프장도 큰 고민없이 두 곳으로 확정. 
반얀과 블랙마운틴 말고 여행사에서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골프장은 스프링필드 골프장이었는데, 
반얀과 블랙마운틴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 다음 해에 갈 때도 반얀과 블랙마운틴만 갔다. 
 
결과적으로 22’년에는 6박 8일 동안 블랙마운틴 2번, 반얀 2번 예약을 했고, 
후아힌에 가서 실제로 라운딩을 해보니, 몹시 만족스러워서  각각 1번씩 추가해서 3번씩, 총 6번 라운딩을 했다. 
22년의 휴가가 몹시도 만족스러웠기에, 23년에는 4박 5일로 지인 부부와 함께했고,
일정이 짧아 블랙마운틴 2번, 반얀 1번, 그리고 방콕 근처 타이 cc에서 1번 라운딩을 했다. 
 
다음글부터 스탠다드 호텔, 반얀 cc, 블랙마운틴 cc, 타이 cc, 워라부라 리조트, 후아힌의 다양한 스파, 방콕 킴튼 말라이 등 
두 해의 여름에 걸쳐 다녀온 썰을 차근차근 풀어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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