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1일 1마사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매일 가는 편인데, 주로 구글맵에서 리뷰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다. 동시에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 또는 예쁜 스파를 찾아 가는 것도 한두번쯤은 꼭 챙기는 일. 동남아 물가 대비해서는 비쌀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그 정도 스파에서 그 정도의 마사지를 받으려면 체감상 3배 이상 비싼 것 같기 때문에, 한번도 그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22년과 23년 8월에 갔던 후아힌에서도 후아힌에서 가장 좋은(!) 스파가 어디일지 구글을 뒤져보았고, 다른 곳을 비교하거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압도적으로 더 바라이였다. 22년에 가보고 너무 좋아서 23년에도 또간집 더 바라이의 모든 것!
더 바라이
더 바라이는 하얏트 리젠시 후아힌 리조트 내에 있는 스파로, 건축물로 매우 유명했다.
사진을 보자마자 어머 이건 무조건 가야해! ( ɞ̴̶̷ 。 ɞ̴̶̷ ) ‧˚₊❤︎
예약 방법 및 가격
마사지의 퀄리티나 서비스는 사실상 고급 호텔 내에 있는 스파들이라면 크게 불만족스럽기 어렵기 때문에, 바라이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결정했다. 결정 즉시 예약을 하려고보니, 클룩에서 예약이 가능해서 클룩에서 바로 예약 고고.
22년에는 전통 타이 마사지 90분 코스를, 23년에는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90분 코스를 선택했고, 가격은 한 사람당 대략 12만원 정도였고, 지금 클룩에서 확인해도 비슷하다. 60분 코스는 약 9만3천원, 90분 코스는 12만원, 120분 코스는 16만원 정도인 듯하다.


가는 방법
더 바라이는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 내에 있는데, 우리가 묵었던 스탠다드 호텔에서는 차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라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후아힌 택시 넘나 싸고 편한 것. 후아힌에서 우리는 주로 grab 앱으로 택시를 불렀고 대부분 10분 내로 도착한다. 10분 정도의 거리면 몇천원 안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내 체력에 어차피 선택지는 택시 뿐이고 저렴하므로 가격을 안 본 편 😅
택시 타고 하얏트 리젠시 로비에 내렸는데, 아무리 찾아도 바라이가 없는 것이다. ㅇ_ㅇ??
호텔 로비에 물어보니, 바로 옆이긴 하나 너무 땡볕이니 버기를 태워준다고 했다. 혹시 택시 타고 가시는 분들은 지도를 미리 확인하고 기사에게 잘 얘기하여 바라이 바로 앞에 내리는 것이 기왕이면 좋을 것 같다.

바라이에 도착하면, 긴 복도 같은 길을 지나고, 넓은 연못(?)을 지나면 바라이 프론트가 나온다.
계속 걸어 들어가다보면 직원이 마중 나와주신다. 22년에는 낮에 갔고, 23년에는 밤에 가서, 우리는 바라이의 낮과 밤을 모두 즐겨보았는데, 긴말 필요 없이 들어가는 길의 사진 감상 먼저 🙊



더 바라이의 어떤 곳에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올테지만, 여기는 정말정말 멋졌다. 바라이 곳곳에서 다들 꼭 인생샷 남기세요!

이런 복도길들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탁트인 못같은 공간이 나온다.
이건 낮에 찍은 사진인데, 저 앞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 프론트 입구가 있다. 사진은 없지만.. 도착해보면 안다. 앗 저기가 프론트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직원이 계시기도 하니 걱정없다.


프론트(?)의 사진은 없는데, 도착하면 예약자명 등을 확인하고 역시 현재 몸 컨디션을 물어봐주시며 문진표 같은 것을 작성하신다. 그리고 웰컴티를 주신다.
탈의실
프론트에서 티를 마시고 문진표를 작성하면, 탈의실로 안내해주신다. 탈의실로 가는 모든 길도 정말 예쁘다.
3보 1찰칵 하느라 직원분 놓칠 수 있음 주의. 직원분 시야에서 사라지면 길찾기 어려움 주의! ㅋㅋ 길이 사방으로 뚫려있는 구조가 곳곳에 있어서 가끔 직원분을 놓치면 길을 잠시 잃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곧장 직원분이 우릴 찾아주시니 걱정은 없다.




바라이 흙바닥을 잘 보면, 어떤 무늬가 있는데, 혹시 무슨 뜻이 있는지 물어보진 않았지만.. 예뻐서 찍어봤다.



탈의실 프론트(?)에 도착하면, 내 락커 키를 주는데 락커 키 조차 별이 새겨진 메탈 키로 너무 예쁘다. 매 순간이 감동인 더 바라이.
내가 락커에 들어갔을 때 이 넓디 넓은 락커룸에 나 뿐이라 사진을 몇장 찍었다. 락커도 예쁨 또 주의.


탈의실에는 1개의 건식(으로 기억하는) 사우나가 있고, 1인 샤워칸이 2-3개 정도있다.
아로마 테라피 후에 오일이 조금 끈적할 것 같아서 샤워도 이용했는데, 샤워칸도 층고가 높고 예뻤다. 사진 없어서 아쉽다. ㅠㅠ
화장대는 곳곳에 1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고, 전신 거울도 곳곳에 있으니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이 예쁜 탈의실이 잘 나오게..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님 주의 ㅠ


마사지
탈의실에서 속옷(팬티)만 입고 위에 가운을 걸친 뒤, 바라이 슬리퍼를 신고 나오면 마사지룸으로 안내해준다. 2개의 베드가 함께 있는 룸이었다. 먼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 뒤, 준비된 몇개의 오일들의 향을 맡아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골라서 마사지를 받는다.
아주 강하지 않은 압으로 부탁드렸고, 마사지도 매우 좋았다. 시내의 저렴한 마사지샵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아주 평온한 음악과 함께 마사지를 받다보면 꿀잠에 빠지게 된다. 잠시나마 꿀잠에 빠진 뒤 눈뜨면 몸이 개운해져있는 매직 ✨
마사지가 끝나면 따뜻한 티 한잔을 더 주시고, 여운을 느끼다 나와서 탈의실로 가면 된다.
마사지 받으러 간건데.. 마사지 사진 제일 없음 주의 😅


수영장
마사지가 끝난 뒤, 나가는 길을 안내받는데, 나가는 길 마지막에 긴 수영장이 있다. 원하면 수영해도 된다고 했는데 이걸 몰랐던 우리는 수영복을 안 챙겨와서 ㅠㅠ 수영할 수 없었다. 우리밖에 없는 이 큰 풀을 즐기지 못한다니… 너무 아쉬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얏트 리젠시 안에 어디라도 수영복을 팔았을 텐데, 사서라도 수영하고 올 것을 후회가 남는다.
여기는 파라솔이 있거나 지붕이 없지만, 나무가 많아서 선베드 위로 자연 그늘이 드리웠다. 누워서 낮잠이라도 좀 자고 올걸.. 사진 보니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




그리고, 바라이를 이용했으면 하얏트 리젠시 수영장을 이용해도 된다고 했다. 바라이에서 호텔측에 말해주겠다고, 원하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이 역시 수영복이 없으므로 낭패. 둘러만 봤는데, 사람도 많고 스탠다드 호텔 수영장이 훨씬 좋아서 이건 크게 아쉽지 않았다.
두 해에 걸쳐 간 더 바라이 스파를 요약하자면!
1. 예약은 클룩에서
2. 하얏트리젠시 로비가 아니라 더 바라이 입구로 찾아가기
3. 마사지도 성공적
4. 사우나, 수영장 등도 이용할 수 있으니 여유롭게 즐기기
다음에 또 간다면, 더 비싼 코스를 이용해보고싶을 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아래 사진 속의 스파를 또 이용해볼 날이 있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