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써보는 푸켓 골프 후기. 그동안 골프 다닌 것, 여행 다닌 것 휘몰아치게 써볼 예정.
그래서 오늘의 후기는 기억을 더듬으며 짧고 간결하게 써보기로 한다.
우선 왜 푸켓이었냐?
뽕따색 바다가 보고싶었고 골프를 치고 싶었다. 그래서 후보지는 푸켓과 오키나와로 좁혔는데, 회사에 지칠대로 지쳐서 가능하면 멀리 가고 싶다는 마음에 푸켓으로 결정했다. 원래는 2월 말로 계획했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추위가 남아있으며, 마침 따뜻한 곳에서 시즌을 좀 더 빨리 시작하고 오면 좋겠다는 마음에~~ 항공권과 숙박까지 다 예약해두었는데, 남편 회사 일정이 꼬이면서 3월 말로 변경하게 되었다.
1. 3월 푸켓 날씨
우리는 3월 말에 갔다. 2월 말에 가고 싶었는데, 당시 회사 업무 일정이 꼬이면서 한달을 미루게 됨. 그러고보니 바로 딱 이맘때였나. 지금 푸켓 날씨 어떤지 함 볼까,,

조금 억울하네. 올해는 그냥저냥 정상적인 수준의 더위다.
아무튼 우리가 갔을 땐 미친 개🔥더🔥웠🔥다🔥. 이상 기후로 40도 이상까지 치솟았다고 하는데 40도가 아니라 50도인 느낌이었다. 남은 생에 다시는 3월 푸켓은 가지 않고 싶을 정도였다. 8월 후아힌, 방콕 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덥고 습하고 난리자베스. (?)
참고로 섬투어 가서 비키니 + 구명조끼 입고 스노클 했는데 팔다리 햇빛 두드러기가 어디 의학 서적에 실릴 것처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무섭게 올라왔다. 나새끼 긴바지 워터 레깅스 + 긴팔 래시가드 대체 왜 안 입음..? 섬투어 갔던 썰은 나중에 짧게 써볼까. 오늘 짧고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섬투어 얘기까지 튀어나옴.
2. 로치팜 골프 위치
우리는 푸켓에서 8박을 하면서 총 4 곳의 골프장을 갔다. 로치팜, 레드마운틴, 라구나, 블루 캐년.
그 중 로치팜 후기 먼저.
우리는 푸켓의 가장 메인인 빠통 비치보다 살짝 더 아래 – 프리덤 비치 근처에 있는 리조트에 묵었는데, 여기서 로치팜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차타고 대략 25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는데, 푸켓은 실제로 차타면 항상 조금 더 걸림 + 택시 기사님 입구 헤멤으로40분 정도 걸렸다. 택시는 주로 그랩과 인드라이브를 이용했다. 남편은 그랩 나는 인드라이브 불러보고 먼저 잡히거나 더 싼 것 중에 결정.

아래처럼 로치팜 입구와 레드 마운틴 입구가 같이 있는데, 길이 꽤 헷갈리니 간판을 잘 보고 가도록 한다. 우리 기사님은 이 입구에서만 서너번을 돌고 돌았다.

왜 자꾸 레드마운틴 입구만 보이나요? 잘 보면 그냥 바로 옆인데.. 로치팜 간판이 잘 안 보여서 돌고돌았던 것 같다.
3. 푸켓 로치팜 골프 가격 & 후기
들어가서 체크인 하고, 프로샵 구경하는 정해진 코스. 로치팜 골프장이 딱히 명문인 것도 아니고, 특별히 필요한 것도 없어서 산 건 없다.



동남아는 덥기도 하고 하루에 27홀이나 36홀을 도는 분들이 많아서 주로 새벽티들을 잡는 것 같은데, 난 휴가를 와도 역시 새벽 일찍 일어나는 건 싫으므로 적당한 9시 20분 티를 예약했다. 푸켓도 1인 1캐디이고 캐디와 함께 카트 탑승. =3
오전 9시 20분 기준 2명 가격은 6900바트. 지금 환율 기준으로는 316,000원 정도. 물론 캐디팁은 별도. 푸켓 골프 딱히 싸지 않다. 예약은 역시 태국 갈 때마다 (라고 하니까 되게 자주 가는 사람 같지만 그래봐야 푸켓이 세번째 태국 골프 ^0^) 예약했던 곳을 통해서 했다. 22년도에 여기서 예약할 때는 가격이 괜찮아서 예약했고, 일처리나 소통이 깔끔해서 그 뒤론 쭉 여기서 진행. 어딘지 궁금하면 댓글 남겨주세요 ( ᵕ🙏ᵕ ) 요즘 이렇게 댓글 유도하던데 이거 맞나요 아무도 안 물어봄 주의
9시 20분에 티옵하면 12-1시 땡볕에 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푸켓 더위를 먹기 시작했다.. ヽ( ຶ▮ ຶ)ノ!!! 우리나라에서 한번 폭염 경보날 2부티를 친적 있는데, 그 정도 기분이었던 듯.. 하다.
로치팜 골프장 사진들. 전체적으로 관리 상태가 무난하다. 코스도 그냥저냥 무난했던 기억. 다만 우리가 갔던 푸켓의 네 곳의 골프장 중에서는 가장 쌌어야 하다고 느꼈고 실제로 가장 쌌다. 제일 싼데가 16만원 돈이면.. 한국에서 쳤어도 됐을거 같은데, 원래는 2월에 가려던 계획이었던 터라 사실 이래저래 처음 기획대로만은 흘러가지 않았던 푸켓 골프 여행.
뭐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겠나. 더워 죽게도 쳐보고 그런거지 뭐.



잔디가 눈부시게 초록빛을 띄고 하늘이 새파란 것을 보니 사진만 봐도 당시 더위가 기억난다. 진짜 개불볕더위.


하지만 야자수가 있는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늘 좋은 걸. 이러려고 주 5일 일했지. 암. 그런데 지금은 퇴사자라 일 안 함.
반드시 얼음물 + 이온음료를 항시 섭취해줘야 한다. 항!!시!!!!



라운딩 끝나고는 시워어어어언한 맥주를 마셔야 한다. 그래야 산다. 술이 아니라 생명수인 것이다.
더위에 기력 딸리니까 치킨윙 정도 먹어주고, 땀에 개쩔은 채로 서둘로 숙소로 튀튀한다.
뽀동하게 씻고 한량처럼 수영장에 누워 먹고 마시는 오후. 행복은 역시.. 멀리 있었다. 💓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느라 역대급 두서없이 썼지만 요약하자면
✅ 내가 갔던 3월의 푸켓은 개더웠음. 올해는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내가 다시 간다면 푸켓 골프는 웬만하면 2월 안에 가겠음.
✅ 푸켓 택시는 예상보다 오래 걸리므로 어딜 가도 최소 10분은 더 잡고 택시를 부르자.
✅ 푸켓 골프는 그리 싸지 않다. 푸켓에 갈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골프까지 같이 엮어서 가는 것을 추천.
다음편은 푸켓 레드마운틴 골프 후기로. 나 진짜 빨리 쓸거임.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