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도 언제 가도 후아힌에서 꼭 들르는 후아힌 맛집 쩩피아와 타마린드 야시장 후기… 라기보다는 자신있는(?) 메뉴 추천과 사진 가득한 자랑. १✌˚◡˚✌५
쩩피아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6:10 ~ 12:30, 오후 5:00 ~ 7:30
후아힌의 읍내(?) 쯤에 있는 쩩피아.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데,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뭐지?)
아무튼 후아힌의 로컬 맛집으로는 1등으로 꼽히는 곳이다.

구글맵에서 보이듯 이름이 쩩피아 커피샵 이라고 되어 있어서 처음에 카페인가? 했는데, 로컬 푸드 맛집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후아힌에 지내는 동안 쩩피아 앞을 간혹 우연히 지날때면 듣던대로 항상 웨이팅이 길어서 아마도 못 가겠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후아힌 시내(!)의 한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받고 나오는 길에 갑자기 엄청난 스콜을 만나서
잠시 비를 피해야지 싶었는데, 바로 옆에 웨이팅 한 명 없는 쩩피아가 딱!
운영 종료 시간이 한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사 되냐 물었더니 바로 노상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심지어 이 날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도 안 고팠는데, 일단 먹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감.
지금 생각해보니 후아힌 야시장을 구경한다면 슬쩍 웨이팅 염탐해보고 웨이팅 적을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먹어보니 웨이팅이 이해될만큼 맛있긴 한데, 알고 보면 다른 로컬 맛집들도 분명히 많을 거라.. 여행 중에 절대 웨이팅 안 하는 편.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암튼 존맛임.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전혀 모르고 들어가서, 직원한테 뭐 먹어야 하는지 물어봤더니 찜쭘 이라는 것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외 시키고 싶은 메뉴들 몇 개 알아서 시키라고. ㅋㅋ 워낙 바빠서 대답이 썩 친절하진 않지만 아무튼 찜쭘이라는 것과 해산물 메뉴 몇가지를 시켜봤다.
먼저 덜렁 나온 찜쭘을 찍으니.. 노상 바이브가 제대로다.

찜쭘은 이름도 비주얼도 귀엽다. ╮ (. ❛ ᴗ ❛.) ╭

찜쭘은 고기 + 해산물 + 야채 국 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끓이는 불과 함께 나온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이다.
국물이 좀 끓으면, 함께 나온 야채 먼저 모두 넣고, 그 다음에 고기 및 해산물을 투하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그리고 고기와 해산물이 익으면 건져서 먹으면 완성. 그릇에 담은 사진이 따로 없어 슬픔.. ㅠ_ㅠ
짭쪼롬하고 고기와 해산물 육수가 함께 느껴지는 시원하면서도 진한 맛이었다. 같이 넣은 야채도 존맛탱.
비오는 길거리 노상 테이블에서 끓여먹은 찜쭘과 밍숭한 창 맥주의 조합은 말모말모.
후아힌 간다면 쩩피아 꼭 가세요. 찜쭘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
그리고 우리는 치즈 가리비, 새우 튀김, 소프트쉘 크랩, 오징어볶음 을 시켰는데 하나같이 모두다 맛있었다.
다만 모든 메뉴가 조금은 짜니 맥주가 필수다. (결론 무엇?)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치즈 가리비가 젤 맛있었고, 오징어볶음이 가장 짰다.
다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며…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됐지만 과식할 수 밖에 없었던 쩩피아였다.
혹시 쩩피아를 가신다면, 찜쭘 필수 + 최대한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세요. 당연한 소리지만 쩩피아를 간다면 유일한 꿀팁임 ㅋㅋㅋ
타마린드 마켓
영업 시간 : 목~일, 오후 5시 ~ 11시

위치를 어디쯤이라고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특별한 특색이 있는 위치는 아니고 (어차피 후아힌에서 후아힌 야시장 근처 읍내 또는 마켓 빌리지 제외하고는 다 특색 없다ㅋㅋ) 그냥 타마린드 마켓과 시카다 마켓이 있는 곳.
숙소가 어디든지 간에, 아주 가까운 곳이 아니고서는 아마도 택시 또는 툭툭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타마린드 마켓은 찐로컬 후아힌 야시장보다는 역시 관광객을 위해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된 마켓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저렴하니 괜찮았다.
참고로 찐로컬 바이브를 원하신다면 후아힌 야시장으로. 뻔하지만 그래도 기념품 등도 구경해보고 싶다면 타마린 마켓 바로 맞은 편의 시카다 마켓으로. 시카다 마켓은 훨씬 더 상업적(!)인 느낌이고, 더 크고, 깨끗하고, 음식도 꽤 있지만 기념품이나 옷, 가방 등의 상품이 훨씬 더 많다.
타마린드 마켓은 기념품 등은 거의 아예 없다고 보면 되고, 대부분 음식을 판매한다. 태국음식, 디저트, 과일, 음료, 일부 양식 등도 다양하게 있다.
사진속 음식들은 몇번 가게에서 샀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맛없는 메뉴는 딱히 없었다. 뭐든 잘 먹음 주의.
22년, 23년 두해애 걸쳐 갔던 타마린드 야시장에서 베스트는 역시 손바닥만한 굴. 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큰 걸로 먹어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니 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단연코 추천!



그리고 이어지는 바베큐, 새우구이, 팟타이2, 감자튀김 기타 등등. 삼겹살 비슷한 것과 쥐포.. 같은 것도 먹어봤다.
역시.. 맛 없는 것은 없다. 휴가의 맛 최고.


타마린드 마켓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어떤 날은 타이밍이 맞다면 라이브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오늘의 짤막한 결론.
- 후아힌 가면 꼭 쩩피아 가기. 찜쭘 필수 다른 해산물도 최대한 많이 먹기
- 적당히 깨끗하고 넘 비싸지 않은 야시장을 찾는다면 타마린드 마켓. 대왕굴 먹기. 혹시라도 찐로컬 바이브를 원한다면 후아힌 야시장으로.
다음편은 드디어 방콕의 킴튼 말라이와 타이cc 후기로 ! ₊·◟(˶╹̆ꇴ╹̆˵)◜‧・